두뇌 트레이닝 전문가 박 희 래 뇌 박사 인터뷰 2018-07-16 [10:45] count : 7930 작성자 : 운영자 |
뇌센터 일을 하게 된 동기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하게 된 숨은 동기가 있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순탄하게 살아왔던 인생에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가장 큰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랑스러운 자식이 태어나면서 울지 못했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절박한 상 황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20일도 채 되지 않은 아들은 심장
수술을 받았고, 온몸에 주삿바늘로 연명하는 모습을 지켜보 아야 했습니다. 처음엔 내 아들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었고 보 고 있으면서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들은 8 개월 때에 이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시간이 무려 11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피를 나눈 내 아들인 것이 맞나 봅니다. 기다리는 동안 입술이 마르고 침을 삼킬 수가 없었습니다. 특 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눈을 감고 기도를 하였습 니다. “아들에게 생명을 주세요. 부모를 잘못 만나 고통만 알 고 가기에는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이 아이에게도 기쁨이 무 엇인지 느껴보고 그때 데려가더라도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라고 하며 “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저 또한 언젠가 사 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러니 아들의 생명을 지켜주세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했었습니다. 그것이 작은 촛불의 씨앗이 되었던지 어떤 일 을 선택할 때 무의식적으로 저의 마음을 움직였고 삶의 방향 을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아들은 힘겹게 힘겹게 삶을 유지하여 왔습니다. 아들도 아 팠지만 저의 마음으로 많이 아팠습니다. 마음을 치유하기 위 해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또 뇌 과학을 공부하게 되었 지요. 아들은 아동기에 지적 2급, 심장 3급으로 통합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받아들이기에 많이 아팠지만 인정하고 그 렇지만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기해 본 적 이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정상적인 발달과 차이가 많이 나고 결과적으로 드러나는 행동들이 다른 것은 뇌기능의 차이 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석사 공부를 하면서 뇌 과학을 접하게 되었고 두뇌훈련으로 기능을 키워줄 수 있다는 교육에 온몸에서 전율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저거야 저것을 아들에게 해주면 희망 이 보이겠구나’ 뉴로피드백 훈련을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뇌 훈련을 시켜왔습니다. 그 아들이 청소년으로 성장 하여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로 국회도서관에서 효 행상 을 탔고, 지금은 사회복지학과 전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 니다. 뇌 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아들에게서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고 또 언젠가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겠다는 저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담과 뇌 훈련으로 사회 부적응인 내담자들이 긍정적으로 변화 발전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또 이 일에 자부 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뇌파란? 뇌파란 쉽게 말하면 뇌의 활동상태를 파동으로 보여주는 것입 니다. 즉 뇌파(EEG)는 대뇌 피질의 일반적인 뇌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전기적인 신호의 측정량을 말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뇌파는 서로 다릅니다. 즉 잠을 잘 때의 뇌파와 일을 할 때의 뇌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의 뇌파 등 의식 상태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 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적정한 상황에 적절한 뇌파가 나오고 안 나오고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잠을 자야 할 때는 수면파인 세타파가 나와야 하는데 일하는 베타파가 나 오면 불면증을 유발하게 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할 때 일하는 뇌파가 나와야 하는데 수면파가 나오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뉴로피드백이란? 뇌를 스스로 활성화시키는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 로 어떠한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최적의 두뇌를 만들어내는, 뇌파를 통제하는 바이오피드백 기술입니다. 각 개인의 뇌파를 피드백하여 특정 뇌파 상태(부정적인 것은 낮추고, 긍정적인 것은 높여주는)를 유도함으로써 뇌신경 조직 을 발달시켜 뇌 기능과 뇌 건강을 증진시키는 뇌 훈련 기법입 니다. 1929년에 오스트리아의 Hans Berger에 의해 뇌파측정기 가 발명된 이후 1934년 영국 캐임브리지대학교의 Mathew와 Adrian에 의해 최초로 실험되었고 1958년에 미국 시카고대학 교의 Joe Kamiya에 의해 알파파 임상실험이 최초로 성공하 면서 수많은 뇌과학자들이 다양한 뇌증상에 적용해 연구개발 하여 그 뛰어난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주)파낙토스의 박병 운 박사는 2001년에 국내 최초로 뉴로피드백 시스템인 뉴로하 모니를 개발하였습니다.
치매가 진행된 분도 치료가 가능한지 노인성 치매는 유전적 요소와 환경 요소가 장기간에 걸쳐 복 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러한 다양 한 요소가 뇌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뇌세포를 감소시켜서 담당 하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해 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뇌는 중추신경
계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된 세포는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뇌 속에는 특정한 곳에서 줄기세포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줄기세포는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죽은 세포 구역으로 이동하여 담당하던 일들 을 대행해서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활치료가 가능하 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뉴로피드백 두뇌훈련은 어떠한 약물요법이 아니고 뇌신경망을 활성화시키는 직접적인 방법이 기 때문에 치매 완화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82세 어 르신을 현재 훈련 중인데 초기에 알아보지 못하고 횡설수설하 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은 스스로 집에서 20여 분 걸어서 오 셔서 훈련하고 가십니다. 발음도 정확하고 상황을 인지하고 이 야기를 하십니다. 현재 6개월 진행 중에 있습니다.
뇌 상담사, 뇌 교육사 자격과정은? 인간의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상담과 지도를 통하여 뇌 기반 교육 방법 및 교육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며 뉴 로피드백 훈련법을 이용하여 뇌를 발달시켜 학습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 과정입니다. 뉴로피드백 전문가 교육으로 뇌파를 통제하는 바이오피드백 기술로 한스 베르거 (Hans Berger, 1873~1941)가 발표하였고, 1934년 영국 케임 브리지 대학의 매튜 박사와 아드리안 박사가 뇌파측정기를 제 작해 실험하면서 전파도기 시작했습니다. 뉴로피드백 원리는 뇌파측정 장치가 사용자의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의 정보를 사 용자에게 알려줌으로써(피드백) 원하는 방향으로 뇌가 뇌파를 발생하게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뉴로피드백 훈련에 의해 지능은 물론 학습이나 업무능력, 공 연 능력, 스포츠 능력 등이 향상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인 간의 뇌 능력을 극대화하고 최적화시키는 기술을 습득해 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학 습상담과 지도를 하여 뇌 기반 교육 방법 및 교육체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뉴로피드백 시스템과 훈련법을 이용하여 뇌를 발달시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자격증 과정으로 뉴로 피드백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속인의 뇌와 일반인의 뇌의 차이점은 17년도 하이라이트 케이블 TV에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직접 센터에서 무속인과 일반인을 임상실험을 해보았는데 특정한 소수의 대상으로 그 결과를 일반화할 수 없지만 결과는 의외 였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오히려 일반인의 뇌파가 무속 인의 뇌파보다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 기도 명상(접촉) 후 다시 뇌파를 찍어보았더니 일반 인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무속인의 뇌파는 차이가 나타났습니 다. 전보다 안정되어 있고 뇌 활성도도 좋고 집중력도 높아지 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후 무속인과 대화를 나누면 서 “뇌파가 평상시에는 좋지 않네요.”라고 했더니 무속인은 맞 는다고 하였습니다. 평상시에는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고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무기력함을 느낀다고요. 그런데 기도 명상으 로 특정한 상태로 들어가고 난후에는 기분도 좋아지고 아픈데 도 없어지고 활력을 느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일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요. 결과적으로 저의 소견은 기도 명상으로 특정한 상태로 몰입을 하게 되면 느렸던 뇌파가 활동성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지 면서 뇌신경 회로망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으로 보였습니 다. 그래서 평상시에 그러한 상태를 더욱 의존하게 되어 접신 을 시도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해 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나 앞으로의 계획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적응하여 잘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것 같습니 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다양한 역기능들로 인성의 바탕이 흔들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통의 부재, 불안증, 우울 증, 불면증, 치매, 주의산만, 사회성 결여, 조절장애 등 정신적 으로 위약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자존감을 키 우고 내적 힘을 키워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몸 과 마음을 컨트롤해주는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 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뇌과학 분야에도 크게 기여하여 자신의 뇌를 직접 보고 뇌 훈련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 록 해주는 시대에 도래하였습니다. 통합뇌센터는 다양한 증상 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두뇌훈련과 상담을 해주는 곳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각 가정에서도 스스로 두뇌 관리 케어를 할 수 있도록 원격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조 금만 부지런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얼마든지 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또한, 외부적인 활동으로는 보문산생태요양병원에서 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을 상담하고 뇌기능 분석 및 뇌 훈련으 로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심리적 육체적인 안정에 도 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문 뇌 상담사, 뇌 교육사를 양성하고 파견해서 도움을 드리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직업인 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100세 시대 어르신들이 계시는 노인대학에서 치매 예방 특강으로 뇌를 건강하게 행복하게 유지하여 장수하는 방 법을 주제로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로 자라나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서 인공지능 시대 자 기주도적인 삶으로 미래를 개척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의 가장 본성인 효 인성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뇌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두뇌발달과 긍정적인 정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뇌과학적 접근으로 ‘미래의 효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가?’를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네 번째로 학교, 가정, 성폭력 등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두뇌훈련으로 안정을 찾도록 돕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와 우울증 극복을 위한 특강과 두뇌 관리 방법을 제시해 보 고자 합니다. 시작은 미흡하지만 그 뜻은 이 사회에 큰 기여할 수 있는 일이기에 소신을 가지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담 정다은 편집장/정리 심상보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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