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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우 뇌 비대칭이 심각하고, 우울소견을 보임. 언어적 문제와 정서적 문제가 동시에 보임. 신체적 특성에 따른 우울적 감정으로 사료됨. 다행히 자기조절 지수와 활성지수가 양호하여 훈련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의지를 나타냄. 바퀴달린 보조기를 짚고서도 평지에서 발바닥을 떼지 못하고 제자리 돌기를 함.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가능함. 집안에서도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함. 기억력 소실을 호소함.
보조기를 짚고 외출이 가능함. 집안에서는 보조기 없이 걷는 연습을 하고 있음. 기억력이 좋아지고 우울함도 경감됨. 운동도 꾸준히 하고 훈련을 매일 열심히 하고 있으며, 치매 예방을 위해 뇌건강 훈련을 하고 있음.
운동하러 나갔다. 걸음을 걸으려고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젊은이가 다가와서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파킨슨이라고 했더니, 고칠 방법이 있는데 한번 해 보겠냐고 해서 따라갔다. 이것저것 설명하고 동영상도 보여주고 뇌파를 찍는다고 하고 훈련을 한번 해 보라고 했다. 옆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훈련을 시키는데 머리가 아팠다. 머리가 아프다고 했더니 벌써 반응이 온다고 좋아했다. 머리가 아프다는데 좋은 거라고 하니까 참고 했다. 조금 있으니 덜 아파졌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기계를 구입해야 한다고 했다. 겁이 났다. 내가 젊은이한테 사기를 당하는 것 같았다. 하도 세상이 험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더니, 낫지 않으면 기계를 물러 주겠다고 했다. 여기 도망 안가고 있을 테니까 기계 들고 찾아오라고 했다. 그 대신 하루에 여섯 시간 이상씩 훈련을 해야 한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그래도 안 좋아지면 물러 준다고 했다. 그렇게 안하면 안 물러 준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다고 했다. 내일 기계 살 돈을 가지고 온다고 하고 집에 가려고 일어서서 지팡이를 달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젊은이가 큰소리로 <.. 어머니 지금 걷고 있어요~어머어머!! >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 보니 지팡이를 들고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못 걷고 제 자리 걸음을 하였다. 나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집으로 왔다. 오는데 갈 때 보다 잘 걷는 것 같았다. 밤에 잠을 자는데 푹 잤다. 잠을 잘 잘 거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았다. 아침 약을 먹고 알려 준 번호로 전화를 했다. 기계를 살 테니 가지고 오라고 했다. 기계를 가지고 와서 핸드폰에 연결해 줬다. 매일 매일 훈련해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돌아갔다. 나는 열심히 훈련을 했다. 알려 준 대로 안 될 때는 전화를 하면 찾아와서 자세히 알려 주었다. 알려 주고 이것저것 얘기도 해 주니까 안심도 되었다. 어떨 때는 젊은이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기도 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찾아와 주었다. 반갑고 고마웠고 한편으로 바쁜데 미안했다. 지금 처음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잠도 잘 자고 집에서는 살살 혼자 걸을 수 있다. 열심히 하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치매도 안 생긴다고 했다. 나는 젊은이가 하는 말을 믿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훈련도 한다. 가끔 전화가 와서 훈련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고 잘했다고 칭찬도 한다. 나는 열심히 훈련해서 바깥에도 혼자 걸어가고 싶다. ( 어르신이 말씀 하시고 받아 적은 후기입니다)